강릉가볼만한곳 <해미가 물회> 대기없이 포장 추천!

강릉 가면 무조건 먹게 되는 물회! 강릉 유명한 물회 집은 정말 많아서 늘 강릉여행 갈 때마다 고민이었다. 그러다 알게 된, 강릉 맛집 <해미가 물회>. 전용 주차장에도 이미 차가 다 차있어서 겨우 주차할 곳을 찾아 하고왔는데 대기가 1시간..... (월요일 11시30분인데??) 결국 우리는 2인분을 포장해왔고 결과는 대만족!

1. 해미가 위치 및 내부

• 신주소 : 강원 강릉시 솔올로 103
• 구주소 : 강원 강릉시 교동 1807-2
• 전화 : 033-647-1003
• 영업시간 : 11시 30분 ~ 21시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 매주 일요일 휴무
•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월요일 11시 30분에 간 우리에겐 주차장 빈 곳이 없었다... 주변이 원룸촌이라서 적당한 곳에 퀵하게 주차하고 찾아갔다.

먹고남은 회는 포장되지 않음

포장하는 사람도 많은가보다

식당 내부는 정말 사람 바글바글.. 누누이 말하지만 월요일 11시 30분이다.... 식당 바로 앞에 대기 팀이 바글바글 서있었다. 키오스크로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대기 순서를 받아 대기 중인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물어보니 앞에 13팀이 있고 한 시간 정도 대기해야 한다는 말에, 여기서 점심을 포기해야 하나 싶었지만 그렇다면 포장을 해서 먹어보기로! 마침 강릉을 떠나기엔 너무 바다를 가까이서 못 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다에서 분위기 좋게 먹자고 하고 2인분 포장을 하기로 했다.

2. 해미가 메뉴

• 스페셜 매운탕 7.5만원
• 해미가 스페셜 6.5만원
• 광어회(2인) 4.2만원
• 물회(1인) 1.7만원

각 메뉴의 구성은 위 이미지 참고! 우리는 물회 2인분(3.4만원) 포장하여 나왔다.

3. 해미가 물회

비닐 두 봉지로 포장해주신 것을 펼쳐보면 위와 같다. 좌측 위부터 물회, 물회 소스, 미역국, 파전, 소면과 공깃밥, 보쌈과 곁들여먹는 포(?) 무침. 물회 외 반찬의 맛을 하나하나 공유하자면 일단 미역국 맛있다. 너무 억세지 않게 부드러운 미역으로 해산물로 육수 낸 듯한 맛이다. 파전도 바삭바삭 두껍게 구워져 있는데 나쁘지 않았다. 보쌈도 그럭저럭이었는데, 저 빨간 포? 같은 무침은 생강 맛이 너무 강해서 나는 먹을 때마다 인상썼......

물회 소스를 물회 건더기에 붓는다. 국물은 넉넉한 양으로 주셔서 부족하지 않았다.

다 붓고 슥슥 저어주면 물회 완성! 이전에 속초에서 갔던 물회 집은 매콤하니 맛있었는데, 이 집은 매콤한 편은 아니다. 조금 달다면 달다고 느낄 정도? 심하게 단것도 엄청 안 매운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매콤 새콤한 물회 스타일은 아님. 회는 꽤 두툼하게 썰어있었고 양배추가 많이 들어있다. 맛이 엄청 깊은 편의 물회는 아니어서, 입문자들이 무난하게 먹기엔 좋아 보인다. 솔직히 매콤하고 깊은 맛의 물회를 좋아하는 나에겐 엄청 높은 점수의 물회는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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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변에서 한컷

솔직히 완전 내 스타일인 매콤 물회 맛집은 아니었지만 송정해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에 푸르른 바다를 보며 먹으니 좋았다... 세트메뉴라서 다양한 음식이 함께 나오는 건 맘에 들었음. 물회를 처음 먹어보거나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에겐 아마 딱 적당한 정도의 물회일 것이다. 물회 맛집 여러 번 다녀온 사람들은 막 엄청난 가치를 느끼진 못할 듯.


다만, 대기시간이 긴 만큼 해미가는 꼭 포장해서 바닷가에서 먹어볼 것 추천! 우리가 먹을 때 송정해변에는 다행히 나무 판상? 이 있어서 비닐봉지로 모래를 막아 어찌어찌 먹었는데 캠핑용 테이블을 가져와서 모래사장에서 깨끗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쓰레기는 꼭 다 치우고 흔적 없이 나오는 것은 핵심 오브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