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blog.projectdh.link/57 [Project DH] 답십리 로컬 맛집, 풍모란 후기 :: mi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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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십리 로컬 맛집, 풍모란 후기
    맛집 카페 후기 2024. 3. 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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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켜보는 티스토리! 어제 남편과 먹었던 동네 식당의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좀처럼 식당에 대한 긍정적인 평이 박한 남편이 어제 먹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평을 했기때문 ㅋㅋㅋㅋㅋㅋ

    아직 작은 가게이지만 사장님이 확장하겠다고 하시면 투자할 마음이 있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이 고기국수 식당에서만 5만원을 쓰고온, 찐 동네주민의 내돈내산 후기이다.



    한국식 쌀국수 맛집이다

    면은 쌀국수면이다. 예상가는대로 되게 부드럽고 밀가루 특유의 텁텁함이 덜해서 좋았다. 여기에 한국 고기국수를 더한다. 쌀국수 특유의 이국적인 아시안푸드향이 아니고 깊은 고기육수 맛이 기본베이스이다.


    근데 되게 신기한 건 이거다. 깔끔하면서 깊은 맛?

    보통 음식을 깔끔하다고 평하면 반대로 깊지는 않다. 시원하고(?) 얼큰한 느낌을 원했던 사람은 불만족. 혹은 음식이 깊은 맛이다고 평하면 깔끔하진 않다. 투머치다, 짜다고 느끼는 사람에겐 또 불만족.

    근데 이집은 정말 딱 깊은데 깔끔한 맛이다. 너무 깊지만도 않은, 그렇다고 너무 깔끔하기만한 맛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론 밸런스가 너무 좋다고 느낌. 이 고기국수가 그 밸런스의 끝판왕 메뉴이다

    미나리 국수가 먹고싶었는데 저녁에 가니 솔드아웃이라고하셔서 기본 육면을 먹었다



    계절메뉴 미나리 새우전


    나는 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새우는 또 좋아하는 편이라, 사장님 음식솜씨 믿고 미나리새우전 도전. 음 오늘 시킨 음식중에선 제일 그냥 무난한 맛?

    근데 여기 식당의 또다른 매력은, 김치/양념장 등 기존찬이다. 기본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 직접 만들고 개상있는 맛이 너무 좋았다. 특히 이 미나리 새우전을 찍어먹는 양념장이 진짜 존맛. 약한 간장 베이스에 샐러리와 양파 등을 섞어서 어디서나 먹을수있는 그런 양념장이 아니었다. 샐러리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 양념장을 통해 샐러리도 궁합이 잘맞는 곳에 쓰이면 진짜 매력쩌는 식재료라는걸 느낌ㅋㅋㅋㅋㅋㅋ




    몽글달걀 김말이초밥

    약간 아쉽다는 생각일때 시키면 딱 좋을것같음.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배채우기 좋다. 아까 말한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더 좋았다.



    고기수육 진짜 국물이 예술이다

    이런저런 메뉴 먹을때마다 행복해하던 남편이 마지막 메뉴로 추가시킨 고기수육! 양지살로 만든 이 수육의 매력은 또 국물이다. 단순히 삶아서 내는 수육이 아니다. 저 국물은 아까 먹었던 고기국수의 육수라고 하셨다. 그치만 내가 먹은 국수의 육수보다 더 진한, 그렇지만 너무 과하지도 않은 너무 달큰하고 깔끔한 맛. 너무 신기한 환상의 밸런스에 사장님께 무슨 육수냐고 물었을정도 ㅋㅋㅋㅋㅋㅋㅋ 고기도 엄청 부드럽고 같이 주시는 빨간 양념장?도 너무 합이 좋았다.




    최근들어, 어떤 맛집에서 웨이팅을 해도 그렇게 만족스러운 메뉴를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요리하기 귀찮으니까 밖에서 차려주는 밥 정도 먹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느낌? 그치만 이 식당은 정말 모든 메뉴가 전반적으로 너무 괜찮고 그와중에 플레이팅이나 인테리어 음악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서 기억에 남는 집이다. 후기 귀찮아하는 우리지만 그래도 꼭 하나 후기를 남기고자 이렇게 글을 써본다! 답십리에서 속편하고 맛있게 국물음식 드실 분은 정말 한번쯤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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